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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소식

K리그 명예의 전당 제2회 헌액자 발표, 한국 프로축구 전설들의 이름을 역사에 새기다

by 큐로 크포츠라이트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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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들의 깊은 관심과 존경 속에 ‘K리그 명예의 전당’ 제2회 헌액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헌액은 K리그 40년 역사 속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전설적인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K리그의 정체성과 문화, 그리고 발전 방향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총 6명의 인물이 선수, 지도자, 공헌자 부문에서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각 인물은 한국 축구의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이 아닌, 현재와 미래의 축구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팬들에게는 한국 축구의 위대한 유산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2023년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정된 이 제도는 해마다 새로운 헌액자를 선정하여 그들의 공로를 기리고 있습니다. 이번 2025년 제2회 헌액은 팬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결합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진행됐으며, 그 상징성과 권위는 해마다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헌액식은 단순한 발표를 넘어,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다양한 기념 콘텐츠와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특히 헌액자들은 기념 트로피와 증서를 받게 되며, 소속 구단 홈경기 및 주요 행사에도 초청되어 팬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6명의 공적과 업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들이 한국 축구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병지, 철인 골키퍼의 살아 있는 전설

김병지는 K리그 역대 최다 출전 골키퍼로, 24년간 무려 708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하며 철인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229회의 클린시트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뛰어난 경기력, 경기 중 집중력을 증명하는 수치입니다.

그는 단순히 수비적인 임무에만 충실한 골키퍼가 아니었습니다. 현역 시절 3골을 직접 넣으며 ‘골 넣는 골키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는 당시 국내외를 막론하고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울산, 포항, 서울 등 주요 구단에서 활약하며 4회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그의 커리어는 명실상부 K리그 골키퍼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전기라 할 수 있습니다.

김병지의 강점은 체력과 반사신경뿐 아니라, 리더십과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났다는 점입니다. 그가 이끄는 수비 라인은 안정감을 가졌고, 위기 상황에서도 팀을 조직적으로 조율하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그의 헌액은 단순한 기록의 결과가 아닌, 수십 년간 K리그를 지켜온 ‘정신적 지주’에 대한 인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주성, 세 포지션에서 빛난 만능 ‘야생마’

김주성은 K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만능 플레이어'로 꼽힙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세 포지션에서 모두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서, 이 기록만으로도 그의 축구적 능력과 전술적 유연성은 독보적입니다.

그는 1987년 대우 로얄즈에서 데뷔해, 13년간 K리그 통산 255경기에 출전해 35골 17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한 기록 이상으로, 경기마다의 임팩트가 강했던 선수로 평가받으며, 1997년에는 시즌 MVP까지 수상했습니다.

김주성의 플레이는 파워와 기술, 지능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 유형이었습니다. 거친 수비를 돌파하며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수비 시에는 상대 주 공격수를 완벽히 봉쇄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의 헌액은 기술적 완성도와 팀 기여도 면에서 K리그가 어떤 선수를 이상형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제시합니다.


 

데얀, K리그 외국인 역사의 새 기준

데얀은 K리그 사상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외국인 선수로, 이는 그가 남긴 업적이 국적을 초월할 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07년 인천에서 데뷔한 그는 FC서울, 수원, 대구를 거치며 K리그 통산 380경기에서 198골, 48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FC서울 소속으로 활약하던 2012년, 그는 K리그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최전성기를 보냈습니다. 데얀은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임팩트 있는 선수였습니다. 정교한 슈팅, 넓은 시야, 동료와의 연계 능력을 모두 갖춘 그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놓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의 헌액은 외국인 선수가 K리그 역사에 기여한 바를 정당하게 인정한 사례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K리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故 유상철, 멀티플레이어의 표본

유상철은 ‘멀티플레이어’라는 단어의 정석을 보여준 선수였습니다. 현대 호랑이(현 울산)에서 데뷔해 수비, 미드필더, 공격 모든 포지션에서 활약했고, 실제로 세 포지션 모두에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두 번째 선수이기도 합니다.

1998년에는 K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공격수로서의 능력을 증명했고, 이후 일본 J리그로 진출해 활약한 뒤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하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그의 통산 기록은 144경기 출전, 38골 9도움으로 집계되며, 경기 외적으로도 축구계에 큰 울림을 남긴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인천 감독 시절, 암 투병 중에도 벤치를 지키며 팀을 이끌었던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경외심을 안겼습니다. 유상철의 헌액은 단지 성적이 아닌, 축구를 향한 순수한 열정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가 큽니다.


김호, 수원삼성을 명문 구단으로 이끈 명장

김호 감독은 1988년부터 K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현대, 수원삼성, 대전 시티즌 등 여러 구단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삼성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신생팀 수원을 단기간에 리그 최강 팀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그는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하며 K리그 역대 3위의 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8년과 1999년 리그 2연패, 아시아 챔피언십 2연패, FA컵 우승 등 국내외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는 수원삼성의 전성기를 이끌며, 국내 축구 전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김호 감독의 철학은 ‘선수 중심’과 ‘유기적 조직력’이었으며, 그가 배출한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현재까지도 한국 축구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정몽준, K리그 기반 구축에 헌신한 개척자

공헌자 부문에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헌액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K리그 초대 및 제2대 프로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북·전남·수원·대전 창단 및 지역 연고제 정착, 타이틀 스폰서 제도 도입 등 K리그 운영의 틀을 세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2 한일월드컵 유치와 성공적 개최는 그의 손에서 이루어진 대업이었습니다. 월드컵의 열기는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 신축 및 축구 인프라 확장으로 이어졌고, 이는 오늘날 K리그 흥행과 시설 개선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FIFA 집행위원,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국제 축구 무대에서도 한국의 존재감을 높였으며, 이번 헌액은 단순한 행정가의 공로를 넘어 한국 축구 시스템의 구조를 구축한 인물로서의 업적을 기린 것입니다.


헌액식을 통한 전설들의 기념 행사

연맹은 오는 9월 중, 헌액자 6명을 초청해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 계획입니다. 각 인물에게 헌액 트로피와 증서가 수여되며,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행사와 함께 영상 콘텐츠, 온라인 기념관 등의 연중 프로젝트가 전개될 예정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 전설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차세대 팬들에게 축구의 역사를 체감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K리그 명예의 전당 관련 FAQ

K리그 명예의 전당이란 무엇인가요?
→ 한국 프로축구의 역사와 공로자들을 기리기 위한 헌정 프로젝트로,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에 제정되었습니다.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 선수 부문은 팬 투표(20%),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20%), 미디어 투표(20%), 선정위원회 투표(40%)를 합산하며,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은 위원회 내부 합의로 결정됩니다.

헌액자는 몇 명인가요?
→ 매년 5~6명 내외로, 선수, 지도자, 공헌자 부문에서 각각 선정됩니다.

외국인 선수도 헌액될 수 있나요?
→ 네, 데얀이 외국인 선수 최초로 헌액되며 그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기념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공식 헌액식 외에도 기념 영상, 홈경기 행사, 온라인 전시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중 운영됩니다.

헌액 후보는 어떻게 추천되나요?
→ K리그 은퇴 선수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인물을 바탕으로 선정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합니다.

헌액된 인물의 공로는 어떻게 기록되나요?
→ 명예의 전당 온라인 기념관, 연맹 공식 아카이브, 관련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존됩니다.

앞으로도 매년 헌액이 이루어지나요?
→ 네, 연맹은 매년 새로운 헌액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명예의 전당 제도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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