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내년 2026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함께 C조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며 16개 팀이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한국은 이번 추첨에서 포트 2에 배정되었고, 그 결과 개최국 사우디,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중 하나와 반드시 같은 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아시아 무대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 한 조에 들어가면서 쉽지 않은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번 조 편성은 한국이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큰 도전과제를 안겨줍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시아 최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았고, 이란 역시 A대표팀은 아시아 강호로 꼽히지만 U-23 레벨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레바논은 첫 본선 진출이라는 점에서 객관적 전력은 한국보다 낮다고 평가되지만, 변수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복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조 편성을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급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한국 축구는 2020년 대회에서 김학범호가 우승하며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는 모두 8강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서 8강 탈락으로 인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던 기억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대표팀과 팬들에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이번 2026년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지 않지만, 새로운 세대의 성장과 국제 경험 축적, 그리고 한국 축구의 위상을 되찾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민성 감독은 현재 유럽과 국내에서 활약하는 2003년생 선수들과 함께 2006년생 유망주들까지 소집하며 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준호, 이현주와 같은 주축 자원뿐 아니라 김민수, 양민혁, 강민우 등 유럽 무대에서 성장하고 있는 19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며 세대 교체와 전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이번 대회를 넘어,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속한 C조 경쟁 구도
우즈베키스탄의 강점과 한국과의 맞대결 전망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꾸준히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2018년에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과 조직력, 그리고 빠른 역습 전개는 한국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역대 U-23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한국이 12승 1무 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지표입니다.
이란의 불안정한 성적과 변수 가능성
이란은 A대표팀에서는 아시아 최강 수준이지만, U-23 무대에서는 성과가 미비합니다. 2024년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 2020년과 2022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 1무 2패로 한국이 우세한 만큼, 안정적인 경기 운영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입니다.
레바논의 첫 도전과 잠재적 변수
레바논은 이번 대회가 첫 본선 진출이라는 점에서 경험 부족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도전하는 팀 특유의 패기와 의외의 경기력은 간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왔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별리그 전체 조 편성 분석
- A조 : 사우디(개최국), 베트남,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사우디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베트남이 2위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릅니다. - B조 : 일본, 카타르, UAE, 시리아
일본이 조별리그 1위 가능성이 높으며, 카타르와 UAE가 2위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 C조 :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이란, 레바논
죽음의 조로 꼽히며, 한국은 반드시 초반 경기에서 안정적인 승점을 확보해야 합니다. - D조 : 이라크, 호주, 태국, 중국
호주와 이라크가 1·2위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크며, 태국과 중국은 이변을 노릴 수 있습니다.
결론과 전망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순히 8강 진출을 목표로 할 수는 없습니다. 2020년 우승의 기억을 되살리고, 2024년 아쉬운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별리그부터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맞대결이 조 1위 확보를 좌우할 빅매치가 될 것이고, 이란과의 경기는 토너먼트 진출 안정권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레바논전은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하는 필수 경기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이민성 감독 체제의 색깔과 한국 U-23 대표팀의 미래가 시험대에 오릅니다. 새롭게 합류한 2006년생 유망주들이 얼마나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드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한국은 아시아 최정상급 전력을 갖춘 만큼, 조직력과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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