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를 빛낸 전설적인 선수들을 기리는 ‘EPL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의 2025년 후보자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EPL 명예의 전당은 리그가 부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개인 영예로 평가받는 상이며, EPL이 정식 출범한 1992년 이후 리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매년 제한된 인원만이 선정되어 영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은퇴 후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올해 역시 한 인물의 부재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과도 같은 라이언 긱스입니다. 그는 EPL에서 13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그가 지닌 사생활 논란입니다. 비록 법적으론 무죄를 받았지만, EPL 사무국은 ‘이미지’와 ‘공적 기준’을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발표된 선수 명단과 그 의미, 헌액 기준, 과거 헌액자, 라이언 긱스의 제외 이유, 그리고 향후 가능성까지 전반적으로 조명해보겠습니다. EPL을 사랑하는 축구팬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깊이 있는 내용을 총망라해드립니다.
2025년 EPL 명예의 전당 후보 명단 상세 분석
2025년 발표된 EPL 명예의 전당 후보는 총 15명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EPL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스타들이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들입니다.
- 수비수: 솔 캠벨, 파트리스 에브라, 게리 네빌, 존 테리, 네마냐 비디치
-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 세스크 파브레가스,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 공격수: 저메인 데포, 로비 파울러, 레스 퍼디난드, 에당 아자르, 마이클 오언, 테디 셰링엄
- 골키퍼: 에드윈 반 데르 사르
이 선수들은 단순히 유명세만으로 명단에 오른 것이 아닙니다. 리그 내에서의 커리어, 경기 수, 수상 경력 등 객관적인 지표가 기반이 되었으며, 이 중 2명만이 최종 헌액자로 선정될 예정입니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 요건
EPL 사무국이 제시한 자격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EPL 기준 최소 250경기 이상 출전
- 혹은 아래 중 하나 이상 달성 시 예외 인정:
- 리그 우승 3회 이상
- 한 시즌 최다 득점왕
- 시즌 MVP 수상
2025년 기준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2025년 1월 1일 이전에 은퇴한 선수여야 합니다. 이에 따라 현역 선수들은 자동 제외되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과거의 스타들이 중심이 됩니다.
라이언 긱스, 여전히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
라이언 긱스는 EPL 통산 632경기에 출전하며 무려 13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선수입니다. EPL 단일 리그 역사에서 이보다 많은 우승을 한 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사생활 논란 때문입니다. 2013년 은퇴 이후 전 여자친구에 대한 폭력 및 강압적 행동 혐의, 그리고 가족 내 불화 등 사적인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EPL 사무국의 이미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요소로 간주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1심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EPL은 ‘법적 무죄’와 ‘사회적 이미지’는 별개라고 판단하는 듯합니다.
EPL 명예의 전당이 갖는 의미
EPL 명예의 전당은 단순히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를 선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리그와 팬들에게 긍정적이고 상징적인 유산을 남긴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는 명예의 전당이 리그의 문화와 역사, 상징성을 강조하는 기념비적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EPL 사무국은 후보자 선별 기준에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 경기 내 영향력
- 리그 내 업적
- 시대별 상징성
- 포지션별 기여도
- 팬 투표 결과
- 이미지와 리그에 대한 긍정적 유산
과거 헌액자들과의 비교
기존에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을 보면, 하나같이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 티에리 앙리: 아스널의 상징, 리그 최고의 골잡이
-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의 레전드, 중원의 지배자
- 로이 킨: 맨유의 정신적 지주
- 프랭크 램파드: 첼시의 전설이자 역대 최다 득점 미드필더
- 앨런 시어러: EPL 역사상 최다 득점자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기량을 넘어 EPL의 역사 그 자체라는 점입니다. 마빈 박이나 새로운 혼혈 선수들이 미래의 명예의 전당 후보로 논의되기엔 아직 갈 길이 먼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025 후보 중 주목할 만한 인물들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널과 첼시에서 활약하며, EPL에서 총 350경기 이상 출전한 중원 지배자입니다. 커리어 후반에는 미드필더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우승에도 기여했습니다.
다비드 실바
맨체스터 시티의 전성기를 이끈 플레이메이커. 은퇴 이후에도 팬들에게 전설로 기억되는 선수입니다. 리그 4회 우승 및 수많은 어시스트 기록 보유.
야야 투레
중앙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한 압도적 피지컬의 미드필더. 맨시티 우승의 주역으로, 리그를 대표한 아프리카 선수 중 하나입니다.
에당 아자르
첼시에서 활약하며 리그 MVP까지 수상했던 전성기의 에이스. 비록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EPL에서의 임팩트는 여전히 강렬합니다.
라이언 긱스의 미래 헌액 가능성은?
사생활 논란이 일정 기간 조용히 가라앉고, 사회적 이미지가 회복된다면 긱스가 향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그의 경기력과 업적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 재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EPL이 지속적으로 이미지와 윤리적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긱스의 헌액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팬들의 여론, 언론의 움직임, EPL의 정책 변화가 그의 미래를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연관 질문과 답변 FAQ
Q1. EPL 명예의 전당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A1. EPL 명예의 전당은 202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첫 헌액자는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였습니다.
Q2. 라이언 긱스는 왜 아직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했나요?
A2. 경기력은 최고였지만, 사생활 문제와 법적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Q3. 후보자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A3. EPL 경기 수(기본 250경기 이상), 리그 업적, 이미지, 시대적 상징성, 팬 투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Q4. 기존 헌액자 명단은 누구인가요?
A4.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등 EPL을 대표하는 전설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Q5. 2025년 헌액자는 언제 발표되나요?
A5. 최종 헌액자는 2025년 11월에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Q6. 라이언 긱스가 무죄를 받았는데도 제외되는 건 공정한가요?
A6. EPL은 법적 판결과 별도로 사회적 이미지와 도덕성을 평가 요소로 반영하고 있어 무죄 판결과는 별개로 볼 수 있습니다.
Q7. 후보자 중 몇 명이 최종 헌액되나요?
A7. 2025년에는 총 2명이 최종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입니다.
Q8. 명예의 전당 헌액은 팬 투표만으로 결정되나요?
A8. 팬 투표가 반영되지만, 사무국의 내부 평가, 업적, 이미지, 시대적 배경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고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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