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른 교체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3일(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PSG는 PSV 아인트호벤과 1-1로 비겼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나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진에 가려 후반전 존재감이 약해지면서 교체되었고, 팀의 공격도 끝내 풀리지 않았습니다. PSG는 이 경기를 포함해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리그 순위에서 16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경기 요약과 이강인의 활약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며, 유효 슈팅 1회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패스 성공률은 82%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기회 창출 2회, 정확한 크로스 1회, 태클 성공 1회 등 다방면에서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와 PSV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전방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었고, 결국 후반 22분 교체되었습니다.
PSG는 4-3-3 전형을 선택하여 최전방에는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망 뎀벨레를 배치했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지켰습니다. 수비는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쵸,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담당하며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습니다.
PSV도 같은 4-3-3 전형으로 맞섰습니다. 노아 랑, 루크 더용, 요한 바카요코가 공격을 이끌었으며, 중원에는 이스마엘 사이바리, 말릭 틸먼, 후스 틸이 포진했습니다. 수비진은 마테오 담스, 올리비에르 보스칼리, 라이언 플라밍고, 마우로 주니오르가 구축했고, 골키퍼는 왈테르 베니테스가 맡았습니다.
전반전: 치열한 중원 싸움과 기회 포착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강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기회를 엿봤습니다. PSG는 전반 11분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살짝 빗나갔습니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이강인이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PSV 골키퍼 베니테스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PSG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18분 뎀벨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또다시 멘데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전반 26분 뒷공간을 침투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각을 좁히며 막아냈습니다. 반면, PSV는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노아 랑의 슈팅이 그대로 PSG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PSG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전반 42분 이강인의 중거리 슛은 빗나가며 기회를 놓쳤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강인의 터닝 슈팅 또한 베니테스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은 PSV의 1-0 리드로 끝났습니다.
후반전: 하키미의 동점골과 아쉬운 무승부
후반전 시작과 함께 PSG는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10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PSG는 후반 22분 이강인을 마르코 아센시오로 교체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습니다. 이후에도 하키미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PSV도 후반전에서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PSG의 수비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경기 막판, PSG는 아센시오가 상대 수비의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지만, VAR 판독 결과 주심은 이를 코너킥으로 번복하면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결국 두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PSG는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분석과 이강인의 역할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 수비진의 견제와 PSV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했으나, 후반 들어 상대의 강한 압박과 PSG의 공격 전술 부진으로 인해 이른 시간 교체되었습니다.
포지션 상으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이강인의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능력이 후방에서부터의 빌드업과 연계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PSG는 이번 무승부로 승점 4점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순위에서 다소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결론
이강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PSG는 PSV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 가뭄을 이어갔습니다. 전반전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으며, 후반전에도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함을 드러냈습니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PSG 또한 다음 경기에서 반등을 노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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