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은 더 이상 단순한 유망주가 아닙니다. 불과 18세의 나이에 그는 세계 축구 무대의 중심에서 자신의 이름을 선명히 새겼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눈부신 활약과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의 존재감은 그를 2025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올려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그 중에서도 라민 야말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기록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프랑스 축구 매체는 7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개인 성과, 팀 성적, 포지션별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의 발롱도르 후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PSG가 무려 9명의 선수를 후보로 배출하며 발롱도르 역사상 한 팀 최다 후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많다’는 수준을 넘어, 현대 축구의 권력 지도가 프랑스 리그와 PSG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PSG가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트레블’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PSG는 프랑스 리그 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전 세계 클럽들이 꿈꾸는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까지 거머쥐었고,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사실상 한 시즌에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셈입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PSG 선수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누노 멘데스, 크라비츠 헬리아, 후안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비냐, 그리고 핵심 스트라이커 한 명까지 총 9명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팀 내에서 독보적인 포지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팀 성과와 개인 성과가 모두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아시아 선수들의 부재는 이번 명단의 유일한 아쉬움입니다. 2023년 김민재가 한국 선수로서는 드물게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였지만, 올해는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대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스콧 맥토미니가 세리에 A MVP를 차지하며 후보 명단에 합류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는 이번에도 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PSG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후보를 배출할 수 있었을까요? 그 해답은 전술적 다양성과 스쿼드의 완성도에 있습니다. 돈나룸마의 안정적인 골키핑은 시즌 내내 팀의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지켰고, 하키미와 멘데스는 양쪽 측면을 완벽히 장악하며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소화했습니다. 뎀벨레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돌파 능력으로 수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네베스와 루이스는 미드필드에서 경기 템포를 조율하며 상대의 흐름을 차단했습니다.
또한 PSG의 전술은 ‘별들의 팀’이라는 단점을 극복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팀은 개인주의 성향 때문에 조직력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지만,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도 아래 강력한 팀워크와 효율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시즌 내내 균형 잡힌 전력을 유지했습니다.
라민 야말의 발롱도르 후보 등극도 빼놓을 수 없는 화제입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어린 선수’라는 이유가 아니라, 그가 보여준 경기력과 영향력이 진정한 이유입니다. 야말의 이번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앞으로 최소 10년간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설 가능성을 예고합니다.
이번 발롱도르 경쟁 구도는 PSG 선수단과 라민 야말,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음바페,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PSG는 팀 성과에서 압도적이지만, 발롱도르는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역사적으로도 트레블을 달성한 팀에서 여러 명이 후보에 올라와도, 수상자는 단 한 명이었던 사례가 많습니다.
9월 22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단순한 결과 발표 자리를 넘어, 새로운 축구 시대의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18세 슈퍼노바의 발롱도르 첫 도전, PSG의 사상 최다 후보 기록, 그리고 유럽 축구의 권력 재편이 모두 한 자리에서 확인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이 날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FAQ
Q1. 라민 야말은 왜 이렇게 주목받나요?
A1. 그는 18세라는 나이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모두 핵심 역할을 맡으며, 빅매치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Q2. PSG가 배출한 9명의 후보는 누구인가요?
A2. 돈나룸마, 뎀벨레, 하키미, 멘데스, 헬리아, 네베스, 루이스, 비냐, 주전 스트라이커 1명입니다.
Q3. 발롱도르 수상 기준은 무엇인가요?
A3. 개인 성과, 팀 성적, 포지션별 기여도, 국제 대회 성적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
Q4. 왜 아시아 선수는 한 명도 없나요?
A4. 김민재를 비롯해 아시아 선수들이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로 후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Q5. PSG의 전술 강점은 무엇인가요?
A5. 전 포지션에 걸친 균형과 로테이션 운영, 그리고 개인 기량과 조직력의 조화입니다.
Q6. 트레블이 발롱도르 수상에 유리한가요?
A6. 팀 성과에는 도움이 되지만, 개인 수상은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과 상징성이 중요합니다.
Q7. 라민 야말이 수상할 가능성은?
A7. 첫 후보 선정이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향후 유력한 수상 후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Q8. 발롱도르 시상식은 언제 열리나요?
A8. 2025년 9월 22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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