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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유망주

2025 골든보이 최종 후보 공개, ‘PSG 천재’ 데지리 두에가 유력 — 새로운 세대의 중심에 선 유럽 유망주들

by 큐로 크포츠라이트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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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유망주 상, **‘골든보이(Golden Boy) 2025’**의 최종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이탈리아 유력지 투토 스포르트(Tuttosport) 가 매년 선정하는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20세 이하 선수에게 수여된다. 리오넬 메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웨인 루니,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등 숱한 슈퍼스타들이 이 상을 통해 ‘미래의 월드클래스’로 떠올랐다. 이번 2025년 후보 명단은 어느 때보다 세대 교체의 흐름과 재능의 다양성을 잘 보여준다. 특히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그리고 북유럽까지 각국의 신성들이 고르게 포함되어 있어, 향후 유럽 축구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주역들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골든보이 최종 후보 중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데지리 두에(Desire Doue) 다. 2005년생으로 아직 20세가 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15골 4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인테르 밀란과의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5-0 완승을 이끈 활약은 축구계 전반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황태자 데지리 두에의 등장

데지리 두에는 PSG의 미래를 이끌 ‘프랑스의 보석’으로 불린다. 어린 나이에도 압도적인 피지컬, 경기 흐름을 읽는 판단력, 그리고 넓은 시야를 갖춘 두에는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이강인과 포지션 경쟁을 벌이는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기술력과 전술 이해도를 겸비한 젊은 미드필더를 선호하는데, 두에는 그 조건을 완벽히 충족시키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의 플레이는 ‘어린 나이의 완성형 선수’라는 평을 듣는다. 볼 운반 능력은 음바페를 연상시키고, 세밀한 패스 능력은 베르나르두 실바에 비견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큰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털이다. PSG가 UCL 결승에서 5-0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두에의 경기 지배력이 있었다.


토트넘의 신성 루카스 베리발, 북유럽의 희망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이름은 토트넘 홋스퍼의 루카스 베리발(Lucas Berival) 이다. 2006년생으로 스웨덴 국적의 윙어 베리발은 이번 시즌 1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며, 안드레 빌라스 감독 아래에서 손흥민의 후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 현지 언론은 그를 “스칸디나비아의 라쉬포드”라고 부를 정도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토트넘은 베리발을 중심으로 젊은 공격진의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구단은 그를 2028년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으며, 향후 팀의 핵심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베리발의 이름이 골든보이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은 북유럽 축구의 부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럽 5대 리그의 미래를 이끌 신성들

이번 명단에는 유럽 명문 클럽의 젊은 피들이 대거 포함됐다.

  • 레니 요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프랑스 출신 센터백으로, 공중 장악력과 빌드업 능력을 겸비했다. 이미 맨유 수비진의 핵심으로 떠올랐으며,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주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 케난 일디즈(유벤투스) : 터키 출신의 공격수로, 유벤투스의 ‘터키 메시’로 불린다. 세리에A에서 10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 딘 하위선(레알 마드리드) :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로, 모드리치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난 시야와 전진 패스로 마드리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 2007년생으로 바르셀로나의 ‘신성 수비수’. 라리가 최연소 선발 기록을 세우며 구단의 차세대 수비 리더로 주목받는다.
  • 이스테방 윌리안(첼시) : 브라질 출신 윙어로, 드리블 돌파와 감각적인 킥 능력이 뛰어나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네이마르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각자 소속 팀에서 정규 리그 출전 경험과 유럽대항전 경험을 동시에 쌓고 있는 점이 공통점이다. 단순히 ‘잠재력’이 아닌, 이미 ‘실전 증명’을 마친 세대라는 점에서 이번 골든보이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재능의 무덤’이 된 과거 수상자들

골든보이는 ‘미래 스타’의 상징이지만, 역대 수상자 중 일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리오 발로텔리, 앙토니 마샬, 헤나투 산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한때 유럽 최고의 재능으로 주목받았지만, 부상과 태도 문제, 팀 부적응 등으로 커리어의 정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엘링 홀란드, 주드 벨링엄, 페드리, 음바페 등 최근 수상자들은 상의 가치를 되살렸다. 특히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골든보이 수상자 중 최고의 커리어를 걷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골든보이’는 여전히 유럽 축구의 미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야말의 불참, 규정이 만든 빈자리

2024년 ‘골든보이’ 수상자였던 라민 야말(Lamine Yamal) 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2007년생, 겨우 18세의 나이로 이미 ‘발롱도르 2위’에 오른 세계 축구의 신성이다. 그러나 투토 스포르트의 규정상 같은 선수가 두 번 수상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 제외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Tribuna) 는 “야말의 제외는 규정 때문이지, 실력 때문이 아니다. 이미 다른 차원에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야말의 부재는 경쟁 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그의 빈자리를 두에, 일디즈, 하위선, 쿠바르시 등이 노리며 세대 교체 경쟁이 본격화됐다.


2025 골든보이, 유럽 축구의 흐름을 비추다

2025년 후보 명단을 보면, 유럽 축구의 미래 트렌드가 읽힌다.

  • 기술과 전술의 조화 : 단순 피지컬보다 축구 지능과 팀 전술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 다문화 배경의 다양성 : 프랑스·스페인·터키·브라질 등 다양한 루츠를 지닌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 빅클럽의 장기 프로젝트화 : PSG, 바르셀로나, 레알, 첼시 등은 10대 중반부터 유망주를 1군 체계에 투입하며 성장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결국 골든보이 후보 명단은 단순히 ‘개인상 후보 리스트’가 아니라, 유럽 축구의 세대 교체 로드맵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투표 방식과 최종 발표 일정

‘골든보이’ 수상자는 유럽 주요 언론사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된다. 투토 스포르트 외에도 마르카, 빌트, 르키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유럽 각국의 축구 전문 기자들이 참여하며, 각 기자는 자신이 선정한 5명의 선수에게 순위별 점수를 매긴다.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수상자로 결정된다.

2025년 골든보이 최종 수상자는 12월 중순 토리노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역대 수상자들은 대부분 그해 유럽 축구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골든보이’가 차기 발롱도르 후보군의 예고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골든보이와 발롱도르의 연결고리

흥미로운 점은 ‘골든보이’ 수상자가 몇 년 뒤 발롱도르 레이스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메시, 루니, 파브레가스, 음바페, 홀란드, 벨링엄 모두 골든보이 출신이다. 실제로 야말은 2024년 골든보이를 수상한 뒤 2025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따라서 2025년의 골든보이 수상자는 단순히 ‘유망주 중 최고’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월드클래스 1순위로 꼽히게 된다. 이번 경쟁의 결과가 향후 5~10년간 유럽 축구의 주도권 변화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결론 —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2025 골든보이 후보 명단은 단지 젊은 선수들의 이름 목록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 축구의 세대 교체 선언문이다. 데지리 두에가 보여주는 완성형 재능, 루카스 베리발이 상징하는 북유럽의 부활, 쿠바르시와 하위선이 대표하는 스페인식 육성 시스템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킨다 — 축구는 더 젊고, 더 빠르고, 더 지능적인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야말이 이미 다른 차원으로 올라간 지금, 누가 ‘다음 야말’이 될지가 이번 골든보이 경쟁의 본질이다. 2025년은 그 정답을 알려줄 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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