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이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울산 HD전을 기권한 뒤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예상치 못한 기권 결정은 단순한 경기 포기가 아니라 정치·외교적 배경이 얽혀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기권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AFC(아시아축구연맹)의 강력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 구단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산둥 타이산의 갑작스러운 기권 배경
산둥 타이산은 2024년 2월 19일, 울산 HD와의 경기를 불과 2시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다수의 선수들이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는 것이었지만, 이 결정이 단순한 건강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16강 확정을 앞두고 이례적인 기권
- 당시 산둥 타이산은 울산전을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 반면 울산 HD는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 중요한 경기에서 갑작스러운 기권은 축구계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 정치적 배경에 대한 의혹
- 2월 11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일부 중국 관중이 전두환과 북한 김일성, 김정은의 사진을 걸어 논란이 일었다.
- 이에 대해 광주FC가 AFC에 항의했고, 사건이 국제적으로 확대되었다.
- 한국 내 여론이 악화하면서, 산둥이 울산 원정 경기에서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등장할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중국 정부의 입장 부담
- ACLE 경기는 아시아 전역에 중계되는 경기다.
- 만약 경기장에서 시진핑을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면 중국 당국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산둥이 기권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AFC의 징계 전망
갑작스러운 기권 결정으로 인해 산둥 타이산은 AFC의 강력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벌금 5만 달러(약 6,600만 원) 부과 예상
- 경기 기권에 대한 기본적인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 하지만 이는 전체 손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 1년 출장 정지 가능성
- AFC는 산둥 타이산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하고 있으며, 1년 출장 정지를 검토 중이다.
- 출장 정지가 확정될 경우, 다음 시즌 ACL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 기존 대회 상금 환수
- 이번 대회에서 산둥이 수령한 승리 보너스 790만 위안(약 14억 원)도 반납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 이는 구단 운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산둥 타이산의 경제적 손실 규모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산둥 타이산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 3000만 위안(약 59억 5천만 원)으로 추산했다.
- ACLE 상금 및 경기 수익 손실
- 산둥은 ACL에 참가하면서 경기당 입장료 수익과 스폰서 계약을 통해 상당한 금액을 벌어들이고 있었다.
- 출장 정지가 확정되면 한 시즌 동안 모든 경기 수익이 사라진다.
- 스폰서 계약 위약금 발생 가능성
- 산둥의 주요 스폰서들은 ACL 출전을 전제로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높다.
- 기권으로 인해 계약 위반이 발생할 경우, 상당한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 브랜드 가치 하락
- 국제 대회에서 기권하는 행위는 구단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 이는 장기적으로 팬덤 감소와 구단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축구계의 반응과 전망
이번 사건은 중국 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 프로 구단 운영 미숙에 대한 비판
- 중국 축구계에서는 "위험 예방 의식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ACLE 같은 중요한 대회에서 갑작스럽게 기권하는 것은 프로 구단 운영의 기본적인 원칙을 무너뜨린 사례로 평가된다.
- AFC와의 관계 악화 가능성
- AFC는 중국 축구팀들이 국제 대회에서 신뢰를 잃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 향후 중국 클럽팀들이 국제 대회에 참가할 때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산둥 타이산의 위기 극복 가능성
- 산둥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가 관건이다.
- 만약 강력한 징계를 받는다면 팀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 구단 차원에서 AFC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결론
산둥 타이산의 갑작스러운 기권 결정은 단순한 경기 포기가 아니라, 정치·외교적 배경이 얽힌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산둥은 경제적으로 6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며, AFC의 징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사건은 중국 축구계가 국제 무대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운영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앞으로 산둥 타이산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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