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세계적인 무대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값진 자산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FC가 최근 진행한 토트넘 홋스퍼 연수는 단순한 해외 견학을 넘어, 글로벌 축구 철학을 체득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강원FC는 18세 이하 유소년 선수들과 신인 선수를 대상으로 영국 런던에서 5박 7일 일정으로 연수를 진행하며,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강릉제일고를 중심으로 구성된 강원FC U-18 팀 선수들, 신인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 및 김병지 대표이사까지 총 28명이 참여해 토트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화했습니다. 선수들은 단순한 훈련 외에도 이론 강의, 전술 교육, 체력 관리, 멘탈 훈련 등 다방면에서 축구에 접근하며 깊이 있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현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소년 팀 간 경기 분석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수준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강원FC의 이번 연수는 단지 단발성 체험이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에게 글로벌 시야를 갖추게 하고, 프로선수로서의 자세와 생활 태도까지 체득하도록 설계된 미래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연수의 주요 일정과 의의, 참가 선수들의 반응, 지도진의 계획, 그리고 후속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명합니다.
토트넘 연수 개요와 참가자 구성
이번 연수는 강원FC와 토트넘 홋스퍼 간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2024년 6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는 강원FC U-18 소속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로 구성되었으며,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도 동행했습니다.
강릉제일고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강원FC U-18은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유소년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번 연수는 강원 구단의 장기적 유망주 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기획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런던 도착 직후부터 토트넘이 제공하는 일정에 따라 훈련, 강의, 현장 관람, 실습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현장 관람과 경기 분석
연수의 첫날, 선수단은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경험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축구인으로서의 열정과 목표 의식을 자극했습니다.
실제 선수들의 움직임, 전술 변화, 벤치의 분위기, 팬 문화 등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축구는 경기장 안에서 완성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코칭스태프는 이 경기를 분석 수업의 교재로도 활용하여, 선수들에게 전술적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토트넘 아카데미 철학 체험
토트넘 연수 프로그램의 핵심은 ‘축구 철학 체득’에 있었습니다. 연수단은 토트넘 U-18 코칭스태프가 직접 진행하는 이론 강의를 수강하며, 유소년 시스템 운영 원리, 포지션별 역할, 피지컬 및 심리적 성장 요소 등을 배웠습니다.
특히 토트넘은 개개인의 장점 발굴과 약점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인 중심 발전 모델(Individual Development Model)’을 운영 중인데, 이는 한국 유소년 시스템에서 다소 소홀히 다뤄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전술 훈련과 체력 강화 세션
연수단은 매일 오전에는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 오후에는 전술 훈련과 분석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토트넘 아카데미 코치진이 제공한 훈련은 각 선수의 포지션과 기량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됐으며, 유럽 유소년 시스템의 체계성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 훈련은 유산소, 근지구력, 스피드 테스트 등으로 구성되었고, 전술 훈련에서는 라인 간 간격 유지, 전환 플레이, 압박 탈출 등의 핵심 주제를 실습했습니다. 각 훈련 후에는 동영상 피드백을 통해 본인의 플레이를 점검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런던 유소년 팀 경기 관람 및 비교 체험
연수 중 가장 인상 깊은 일정 중 하나는 토트넘 U-18과 풀럼 U-18의 연습경기 관람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럽 유소년 축구의 실전 모습을 통해, 선수들은 자신들의 현재 수준과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게 됐습니다.
특히 경기 템포, 패스 정확도, 공간 인식 등 기본적인 기술의 질적 차이를 목격하며, 세계 무대를 향한 갈증과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경기 후에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해당 경기를 분석하며 실전 전술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토트넘 스타디움 투어와 문화 체험
연수 일정 중에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견학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최신식 경기장으로, 훈련 시설, 회복 공간, 락커룸, 기자회견장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직접 선수 입장 통로를 걸어보며 경기 전 심리를 간접 체험했으며, 클럽 역사관을 통해 토트넘의 전통과 문화적 배경도 함께 배웠습니다. 이는 단순한 견학이 아닌, 프로선수로서 가져야 할 자부심과 책임감을 새기는 시간으로 작용했습니다.
양민혁의 멘토링 디너, 현실적인 조언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유럽 무대를 경험한 양민혁 선수가 연수단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며 멘토링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양민혁은 유럽에서 겪은 적응기, 포지션 경쟁, 회복 루틴, 외로움 극복법 등 현실적인 경험담을 전하며 선수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선수들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들으며 자신들이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유럽 무대를 향한 진정한 준비란 무엇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정재 주장 인터뷰: 꿈의 크기가 바뀌다
강릉제일고 주장 이정재 선수는 “영국에 와서 보다 넓은 세상을 보고 우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더 크게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에 돌아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연수를 통해 변화한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김병지 대표이사의 철학과 비전
김병지 대표이사는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세계 축구와 직접 맞닿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구단의 사명”이라며 “이번 연수가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선수들 개개인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기적 해외 연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국내외 트레이닝 시스템 통합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FC의 유소년 육성 정책과 연수 효과
강원FC는 이미 강릉제일고, 원주FC 등과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유소년 육성에 있어 지역 기반의 확장성과 프로 진입 연계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는 단기 성과뿐 아니라 향후 해외 진출 선수 배출, 프로 적응력 강화, 대표팀 자원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후속 프로그램 및 재도입 계획
강원FC는 이번 토트넘 연수를 시작으로 정기적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을 체계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연 1~2회 해외 유명 구단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일부 우수 선수에게는 해외 장기 트레이닝 기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K리그 내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무리: 미래를 위한 투자, ‘선수들의 꿈이 커졌다’
강원FC의 이번 토트넘 연수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선수들에게 ‘왜 훈련을 해야 하는지’, ‘어떤 선수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꿈의 무대인 유럽 축구를 몸소 느낀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연관 FAQ
Q1. 강원FC의 이번 연수는 어떤 목적으로 기획되었나요?
A. 유소년 선수들의 글로벌 시야 확장과 실질적인 기술·전술 체득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Q2. 연수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됐나요?
A. 전술 훈련, 체력 강화, 경기 분석, 토트넘 스타디움 견학, 멘토링 디너 등이 포함됐습니다.
Q3. 참가자는 누구였나요?
A. 강릉제일고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강원FC U-18, 신인 선수, 코칭스태프, 김병지 대표이사 등 총 28명입니다.
Q4. 현지에서 어떤 경기를 관람했나요?
A. 토트넘 vs 웨스트햄, 토트넘 U-18 vs 풀럼 U-18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Q5. 양민혁 선수는 어떤 역할을 했나요?
A. 유럽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멘토링을 제공했습니다.
Q6. 토트넘 아카데미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A. 개인 중심 발전 모델(Individual Development Model)을 기반으로, 선수의 장점 극대화에 집중합니다.
Q7. 연수 효과는 어떤가요?
A. 선수들의 동기부여 강화, 글로벌 적응력 향상,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 등 다층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Q8. 향후 강원FC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요?
A. 글로벌 연수 정례화, 해외 장기 트레이닝 프로그램 도입, 유소년 시스템 확대 등을 추진 중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한 이영준의 극적인 골, 유럽 무대에서 빛난 243일의 기다림 (1) | 2025.05.23 |
---|---|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다시 꽃피운 김태현, J리그 1위 수비 라인의 핵심으로 우뚝 서다 (1) | 2025.05.20 |
9월 FIFA U20 월드컵 앞둔 한국 대표팀, 브라질·노르웨이 상대로 최종 점검…해외파·고교생 포함한 28인 명단 공개 (2) | 2025.05.13 |
이한범, 덴마크 무대에서 성장 가속…미트윌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입지 강화 (0) | 2025.05.12 |
유망주 발굴의 산실, 대한축구협회와 포니정재단의 특별한 장학금 이야기 (0) | 2025.05.02 |